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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15일 "김 지사가 2023년 2월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4개 특례시 시장들과 협약을 맺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경기도 광역철도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자신의 GTX플러스 사업 3개를 1~3순위로 배치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후순위로 미뤄놓았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km를 잇는 사업이다. 용인 등 4개 특례시가 이 사업에 대한 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가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GTX플러스 3개 사업은 기존의 GTX C노선 연장, GTX G·H 신설을 의미하는데, 경기도는 이들 사업에 12조3000억원이 들어가고, 4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경우 추정 사업비는 5조2000억원으로 용인 등 4개 특례시 시민 138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돼 GTX플러스 3개 사업보다 경제성이나 타당성에서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김 지사는 4개 특례시장에게 일언반구의 설명도, 상의도 하지 않아 협약 정신을 저버렸다"며 "저를 비롯한 특례시장들이 수차례 만남을 제안한 만큼 김 지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주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시장들과 만난다면 지난해 있었던 무책임한 결정과 그동안의 불통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 김 지사가 우선순위로 내세운 GTX플러스 사업 3개가 과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보다 경제성, 타당성이 높은지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