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네이버 브리타 공식 스토어의 제품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고객 정수기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같은 변동폭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60대 이후 구매 비중이 증가한 고객은 50대(12%), 40대(9%) 순으로 집계됐다. 필터 구매 고객 비중은 60대와 50대가 각각 17%, 11%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구매 비중은 증가하진 않았다.
브리타 정수기에 새롭게 입문하는 시니어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브리타 제품을 등록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32%) △50대 이상(23%) △40대(23%) △20대(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시니어 고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60대 이상의 1인 가구 증가와 시니어 세대의 소비 확대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1인 가구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연령별 1인 가구 수 증가율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50플러스재단의 '서울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60~64세 소비액은 4028억원(2019년)에서 6570억원(2024년)으로 63.1% 증가했다.
이에 브리타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정수기와 필터 구매 고객의 60%를 차지한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라인업 확장과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안젤로 디 프라이아 브리타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