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패션 PB '세븐셀렉트 티셔츠' 선봬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에 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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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들이 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화장품 판매에 집중하는가 하면 PB로 패션 제품도 내놓는 등 푸드 이외의 비식품 상품을 내세우며 매출 창출에 나서고 있다.
GS25는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의 색조 화장품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개해왔던 뷰티 카테고리를 색조 화장품까지 영향력을 넓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DXLAB점, 뉴안녕인사동점, 지에스강남점 등 주요 20개 점포에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해 위찌 상품을 선보인다.
이정민 GS25 뷰티 MD는 "이번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기초 화장품에서 색조까지 확대하며 집 앞 뷰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편의점 뷰티에 대한 또 다른 전환점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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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동대문던던점'을 패션·뷰티 특화점포로 선보이며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어 본격적으로 패션 상품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0월 패션·뷰티 사업 확장을 위해 꾸린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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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다양한 상품 판매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 둔화의 영향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매출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가 감소했다. 1988년 국내에서 편의점이 문을 연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1월에도 증가하긴 했지만 증가율이 1.7%에 그치며 예전만 못하다. 이에 편의점들은 차별화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