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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 253억弗…“의약품·화장품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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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4. 11. 09:34

전년 대비 15.8%…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준
기초제품류 약진에 화장품 100억 달러 돌파
유럽·북미 중심 바이오의약품 증가세 지속
美 관세 정책 변수 우려…"면밀 대응 필요해"
캡처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 월별 추이 및 산업별 수출액 추이 그래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의약품과 화장품분야의 선전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나란히 최대치를 경신한 의약품·화장품분야의 성장이 올해도 예고되지만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변수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52억6000만 달러, 한화 37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화장품분야는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01억8000만 달러를, 의약품은 22.7% 늘어난 92억7000만 달러의 수출고을 올렸다. 의료기기 분야 수출액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5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바이오의약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화장품분야는 중국에서 24억9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 대비 10.3% 감소세를 보였지만 아직 최대 수출시장 자리를 지켰다. 미국에서는 54.6%의 증가율을 기록, 19억 달러의 수출액을 거뒀다. 지난해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선전하며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6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의약품분야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45.1% 신장율을 보였으며 헝가리에서는 299.1%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헝가리에서 12억6000만 달러, 미국에서 11억60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각각 전년 대비 306.3%, 46.3% 상승했다.

의료기기에서는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은 '체외진단기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이어 의료기기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며 일본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수출 증가 폭이 29.1%로 가장 컸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화장품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대외적인 무역 환경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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