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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 2354명 중앙경찰학교 졸업…국민 곁으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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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4. 11. 12:07

현장 중심 교육으로 실전형 경찰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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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경찰대학
신임 경찰 2354명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경찰청은 11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제315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국가경찰위원장, 졸업생 가족 등 9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일반공채 2243명, 101경비단 66명, 경력채용 45명(피해자심리, 사이버수사, 무도, 세무회계 등)이다.

1987년 개교 이래 약 14만 명의 신임 경찰관을 배출해온 중앙경찰학교는 올해 38주년을 맞았다. 이번 제315기 졸업생들은 형사법 등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을 재현한 사례 기반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남다른 사연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네 자녀를 키우며 12년간 심리상담 현장에서 근무한 박세라 경장은 피해자 심리 분야에서 경력채용으로 꿈을 이뤘다. 박 경장은 "범죄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고, 딸들에게도 존경받는 엄마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장 실습에서도 졸업생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조성우 순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시민을 안전을 지키기도 했다. 조 순경은 최근 관할 지역 내 112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조 순경은 피의자가 인근 지하철역 앞까지 흉기를 소지한 채 이동하며 시민들의 공포를 위협하자 삼단봉을 이용해 피의자의 팔을 정확하게 가격해 흉기를 떨어뜨렸다. 이어 신속히 흉기를 회수하고 피의자를 안전하게 제압했다.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은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신뢰받는 경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경찰로서 단 한 건의 신고도 소홀히 하지 말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따뜻하게 응답해달라"며 "경찰청도 여러분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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