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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인플루엔자 환자 4주 연속 증가…질병청, 예방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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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4. 11. 14:21

14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수 16.9명
"백신접종으로 예방 기대…예방수칙도 준수해야"
캡처
최근 6개 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학령기 소아·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 증가세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14주차(3월 30일~4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3월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사환자는 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이 있는 자를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13~18세, 7~12세 순으로 높은 발생을 보였으며 학령기 소아·청소년 층이 봄철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14주차에 22.5%로 4주 연속 증가했다. 바이러스 아형은 B형 21.1%, A(H1N1)pdm09 0.7%, A(H3N2) 0.7% 순으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한 유전형으로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돼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바이러스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질병청 측은 전했다.

2024~2025절기(2024년 9월 20일~2025년 4월 30일)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학령기 소아·청소년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는만큼, 학교나 가정에서 인플루엔자 전파 예방을 위해 아이들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교육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가까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절기에 A형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았던 경우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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