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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모바일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사들이 인앱 결제로 낸 수익은 총 820억달러(약 116조)로 지난 2년 치 수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용 시간도 3900시간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국내 게임사들도 최근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차트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가 1위, '리니지M'이 2위, '마비노기 모바일'이 3위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고 6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서비스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 신작으로,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해당 게임은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바이오 슈트 비행 액션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넷마블 측은 4월 중으로 낙원 쟁탈전, 광산 전쟁 등 다양한 전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도 지난달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였다. 이는 넥슨이 20년 이상 서비스한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후 3위까지 올라섰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에서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하는데,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대신 기존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M'으로 타사 신작들과 겨루고 있다. 리니지M은 1998년부터 서비스된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1, 2위를 기록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지난해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주요 게임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신작이 다수 출시되며 다시 활기를 되찾은 추세"라며 "이러한 신작 모바일 게임의 안정적 성과와 흥행이 이용자들 유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