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현재 인현동서 태어나 을지로 훈련원서 무과급제"
앞으로 이순신밥상 요리대회 등 다양한 추모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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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은 중구 건천동(현재 인현동)에서 태어났고, 이곳 생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을지로 명보아트홀 앞에 '이순신장군 생가터 표지석'이 그 사실을 알려줄 뿐이다. 이곳은 또 이순신장군이 신하들의 모함으로 모든 직위를 박탈 당하고 조선을 구하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백의종군을 결심했을 때 출발점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중구에 남아있는 이순신 장군의 역사를 시민이 알 수 있도록 구청 직원들과 함께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충무공탄신일(1545년 4월 28일)을 맞아 활쏘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는 19일 을지로 6가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제1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기념 활쏘기 대회'를 개최한다.
김 구청장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해 장군의 삶과 인연인 깊은 중구에서 활쏘기 대회를 열게 돼 뜻 깊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분의 탄생지인 중구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하겠다 "고 말했다.
훈련원공원은 마침 이순신장군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조선시대 훈련원이었던 이곳은 무과시험을 치르고 장병들이 무예훈련과 강습을 하던 장소다. 이순신장군도 이곳에서 무과에 급제했다.장군이 별과시험을 치르며 말을 타고 달리다 실수로 낙마해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훈련원공원 체육관에 스크린을 설치하면서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 3월부터는 궁도 생활체육교실을 신설해 국궁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대회 준비를 위해 '시민 활쏘기 활성화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응모해 예산지원을 받는다"며 "덕분에 향후 3년간 안정적인 활쏘기 대회 개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활쏘기 실력을 겨룬다. 실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쏘는 '근사 대회'로 서울 중구 궁도협회가 주관한다. 이외에도 △활쏘기 체험장, △이순신 장군과 훈련원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부스 △장군과 한 컷 포토존, △기념품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해 시민 누구라도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지난 3월말 공익법인으로 출발한 '중구 상권발전소'는 이순신밥상요리 경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상권발전소는 중구 전통시장의 식재료를 활용해 중구가 이순신장군의 탄생지임을 알리는 지역 대표 메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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