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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정문철號, ‘건강보험·요양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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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4. 15. 18:00

18일 종합건강보험 상품 출시
연내 3개 요양시설 추가 오픈
취임 100일을 맞은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이 생명보험업계의 성장 정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전략 키워드는 '건강보험'과 '시니어 비즈니스'다. 이달 중 첫 종합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건강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연내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시설) 3곳을 추가 개소하는 등 시니어 비즈니스에서도 박차를 가한다.

올 초 KB라이프 수장으로 취임한 정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와 타운홀미팅 등에서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렇기에 고객 맞춤형 상품과 비즈니스 확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오는 18일 종합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암보험이나 치매간병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종합건강보험 상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상품본부를 신설했다. 혁신상품본부는 건강보험과 융복합 상품개발 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KB라이프의 상품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 초 영입한 삼성화재 출신의 한기혁 본부장이 혁신상품본부를 이끈다.

생명보험사들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건강보험 등 제3보험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은 손해보험사들이 제3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나, 최근 생보사들의 건강보험 시장 진출도 늘고 있다. KB라이프 역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건강보험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KB라이프의 건강보험 시장 진출 시점이 빠른 편은 아닌 만큼, 상품출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B라이프는 기존의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명가 타이틀을 기반으로 건강보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니어 비즈니스 확대 기조도 이어 나간다. KB라이프는 지난 2016년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하며 업계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선도해 오고 있다. 현재 KB라이프는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동케어센터와 요양시설인 위례·서초빌리지,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 평창카운티 등을 운영 중이다.

KB라이프는 올해 안에 은평과 광교, 강동에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은평빌리지의 오픈 시점은 다음 달로 예정돼 있으며, 차례로 광교와 강동에도 요양시설을 개소할 계획이다. 실버타운의 경우 현재 평창카운티의 계약률이 60%에 달하는 상황으로, 단기 스테이 운영 등을 통해 입주율을 높인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KB라이프는 시니어 사업의 선두 주자로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미래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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