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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함께 치료 여정 설계”…밴티브 국내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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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4. 16. 13:25

"생명 연장 넘어 삶의 질까지…환자 중심 치료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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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내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밴티브의 비전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밴티브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 여정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가 되겠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내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명유지 장기 치료의 기준을 높이고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밴티브는 지난 2월 박스터의 신장사업부에서 분사해 독립 출범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박스터 시절부터 축적한 70여 년의 신장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라는 사명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임 대표는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치료 전 과정에서의 경험"이라며 "치료 과정에서의 불편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료 혁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밴티브는 복막투석 분야에서 자동복막투석(APD)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연계해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환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신의 투석 데이터를 직접 입력·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혈액투석과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다장기 치료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 폐·간 등 장기부전 치료 분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김용철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 손상은 한 번 진행되면 회복이 어려운 비가역적 질환이기 때문에 말기콩팥병 환자는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석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자 개인의 생활 방식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의료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밴티브는 향후 폐·간 등 다장기 치료 확장과 함께 패혈증 대응 기술 개발, 소아신장캠프 후원·기부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환자와 의료진의 다양한 접점에서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의료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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