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선별, 재판매 유통 구조 설계, 관련 마케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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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짧은 기간 사용된 팝업스토어 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선별해 다시 유통하는 리커머스(Recommerce, 재유통) 모델 도입이 핵심이다. 소형 가구, 진열 소품, 조명 등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수거해 소비자에게 중고로 재판매하며 순환 경제 구조를 형성한다.
양사는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자재 수거 △온라인 플랫폼 유통 구조 설계 △환경 감수성 등을 반영한 소비자 마케팅 등 3단계에 걸쳐 협업을 추진한다. 수거 대상은 소형 가구, 진열 소품, 조명 등 재사용이 가능한 품목으로 한정되며 개인정보 및 IP, 브랜드 지적재산권 관련 자재는 제외된다.
스위트스팟은 협업을 통해 리커머스 구조의 실효성과 운영 지속성,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 후, ESG 중심의 친환경 운영 기준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방침이다.
권재호 팝업사이클 대표는 "팝업스토어 자재는 일회성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팝업스토어 이후 버려졌던 소품의 생애주기를 확장하고 소비자의 일상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적 흐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팝업스토어 종료 후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는 업계 전반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환경적 과제"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책임 있는 폐기물 관리 기준을 정립하고 팝업스토어 자재의 일회성 사용을 재활용·재사용으로 전환하는 업계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트스팟은 팝업스토어 기획부터 디자인·시공, 마케팅, 판매, 굿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팝업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누적 약 8200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멀티 IP 굿즈샵 '팝가스토어', 전속 팝업스토어 공간 '스위트스팟 스테이지', 팝업 정보 플랫폼 '팝가'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