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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성과의 정당한 보상이 따르고, 실력과 노력이 연봉을 결정하는 사회가 공정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력보다 서열이 앞서는 직장, 성과보다 직급이 우선인 구조에서는 청년들이 좌절할 수밖에 없고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연공서열 임금체계의 낡은 틀 안에서 청년의 창의도, 기업의 혁신도 꽃을 피우기 어렵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구조, 경험 있는 중장년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 이 둘은 따로 가는 게 아니라 함께 가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며 "국민의힘은 먼저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년유연화와 계속 고용제 도입에 대해선 "고령화가 현실이 되고 국민 건강을 비롯한 제반 여건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현행 정년은 60세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현재 63세, 향후 65세까지 상향될 연금 수령 시기와도 심각한 불일치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정년 체계를 그대로 두면 숙련 인력들이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되고, 정년과 연금 사이의 공백으로 국민의 노후가 불안해진다"며 "국민의힘은 정년 유연화와 계속 고용제를 도입하겠다. 중장년층의 경륜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 쓰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청년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합당한 존중을, 어르신들께는 생활의 안정을 드리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기업의 창의와 역동이 살아나는 노동시장을 만들겠다. 일한 만큼 성과를 받고 끝까지 일할 수 있는 나라를 국민의힘이 책임지고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