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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광화문 집회 열기 최고조…“반국가세력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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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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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연사자들의 연설을 듣는 모습. /이체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 달이 돼오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전국에서 모여온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계몽령 정당" "부정선거 반대" "반국가세력법치농단OUT"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명,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김요한 범국민보수연합회 청년단장은 연설에서 "저는 오늘 이 바람의 광장에서 청년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서있다. 이 나라의 자유는 지켜내는 자의 것이다. 그 책임은은 바로 우리의 것이다. 그 누구도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 우리가 외면하면, 우리가 침묵하면 자유는 쓰러지고 만다. 청년들이여 이제는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오늘 침묵하면 내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밀알이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우리 자녀들은 싸워보지도 않은 채 지는 법부터 배울 것이다. 청년들이여 들으라. 우리가 침묵하면 누가 싸우는가? 우리가 외면하면 누가 지켜내는가? 이 땅의 자유는 우리 손 안에서 결정된다"면서 "누군가는 말한다. 나 살기도 바쁘다. 눈을 뜨고 무너지는 자유의 숨을 봐라. 지금 아니면 앞으로의 기회는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준 안보시민단체 공동대표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적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이다. 중국과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대남하이브리드 전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새로운 전쟁 개념은 중국과 북한이 한국의 우파 정권과 체제를 내부의 반국가세력과 합세해서 무너뜨리는 전쟁방식이다. 총성없는 전쟁방식으로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다"면서 "여러분이 그 전쟁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은 한미동맹 약화 및 해체를 유도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약화 또는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심리전, 문화전, 여론전, 간첩망을 통한 내부 혼란을 종성해 한국의 전략적 중립화, 비동맹화를 통한 동앙시아 균형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 세력, 시민단체, 한계, 언론계, 종교계를 포섭해서 하이브리전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전히 대한민국이 이념전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이 법개정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한 참가자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헌법마저 무시하고 이재명 정권을 만들기 위해 온갖 악법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에 대해 "사법부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로 세운 시간"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이재명에게 넘겨줄 수 없다. 범죄자가 지도자가 되는 나라에서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광화문 경복궁에서 서울시청 방향으로 한 방향 차로를 모두 메울 정도로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국민이 주인이다' '자유를 지키자' '반국가세력 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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