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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 등 예비 후보들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으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한 '세종 이전론'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관습법에 따라 수도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판결이 이미 났다"면서도,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이 이뤄진다면 지방 이전,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 국회 권한 분산, 국민 기본권 확대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도 "세종 이전은 명백한 헌법 개정 사항"이라며 "헌재 역시 수도 이전에 관해 관습헌법을 언급한 판결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나 후보는 "세종 이전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며,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미국은 화이트하우스가 습격당해도 지켜냈다"며, "우리도 지난번 집무실을 바꿨지만, 국민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미디어행사 후 기자들과 따로 자리를 가지지 못했으나, 과거 정치비전 발표 당시 "집무실은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