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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동반성장’ 대기업·협력사에 종합 패키지로 지원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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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4. 17. 15:19

17일 '2025년 지역혁신이사 소관 사업 브리핑'
예산 총 6889억원 투입…신규 사업 3개 추진
자금지원·인력지원·컨설팅 등 4개 사업→연계 지원
중기업 100개사→중견기업 도약도…기업당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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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2025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 소관 사업 브리핑'에서 반정식 지역혁신이사가 올해 중점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그간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자금 지원·컨설팅·인력 지원 등 4개 사업을 하나로 묶었다. 종합 패키지 사업으로 전환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2025년 중진공 지역혁신이사 소관 사업 브리핑'에서 중진공은 이같은 올해 중점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올해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AI·로봇 등 신기술 및 신산업 집중 육성과 ESG, 그리고 지역소멸위기 대응 등 사업을 위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진공은 △상생협력·혁신성장 지원(2284억원) △신기술·산업 육성(766억원) △선제적 미래 대응(3839억원) 등 3대 추진전략 및 9개 사업에 총 68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에 총 3개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가장 큰 변화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이 대중소 상생협력 종합지원(브릿지 프로그램) 사업으로 전환된 점이다. 앞서 중진공은 대기업과 협력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유동성 자금지원 △공동 사업전환 △ESG 공급망 지원 △상생 일자리 지원 등 4개 사업을 지원했다. 이전까지는 각 사례마다 한 개의 사업만을 지원했다면, 올해부터는 4개 사업 중 2개 이상을 연계해주는 종합 패키치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반 이사는 "오는 24일 현대위아와 대중소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게 된다"며 "패키치 지 형태로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기술·신시장 진출이 유망한 중기업 100개사를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사업도 신설했다. '도약 프로그램'에는 총 299억원이 투입되며, 중기업은 3년 동안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연계지원 등 민관 협업을 통한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각 기업당 3억원 가량을 지원 받는다.

아울러 중진공은 AI 등 신기술에 대한 공급과 수요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신규 사업으로 '제조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할 복안이다. 반 이사는 "기업에서는 제조 공장에서 어느 부분에 AI가 적용이 돼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서 막연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반대로 인공지능협회에서는 수요처가 어딘지를 잘 모르겠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이를 연결해서 AI 도입을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중진공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사업도 확대 및 신규로 추진한다. 중소기업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대응 인프라 구축사업은 각각 전년 대비 1.2%, 84% 증액한 140억원, 44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은 △중소기업 기후공시 및 공급망 실사대응 기반 구축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 등 2개로, 예산은 각 30억원 규모다. 반 이사는 "사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탄소중립이 주춤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결국 가야 하는 방향인 것은 맞다"며 "더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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