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총 6889억원 투입…신규 사업 3개 추진
자금지원·인력지원·컨설팅 등 4개 사업→연계 지원
중기업 100개사→중견기업 도약도…기업당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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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2025년 중진공 지역혁신이사 소관 사업 브리핑'에서 중진공은 이같은 올해 중점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올해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AI·로봇 등 신기술 및 신산업 집중 육성과 ESG, 그리고 지역소멸위기 대응 등 사업을 위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진공은 △상생협력·혁신성장 지원(2284억원) △신기술·산업 육성(766억원) △선제적 미래 대응(3839억원) 등 3대 추진전략 및 9개 사업에 총 68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에 총 3개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가장 큰 변화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이 대중소 상생협력 종합지원(브릿지 프로그램) 사업으로 전환된 점이다. 앞서 중진공은 대기업과 협력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유동성 자금지원 △공동 사업전환 △ESG 공급망 지원 △상생 일자리 지원 등 4개 사업을 지원했다. 이전까지는 각 사례마다 한 개의 사업만을 지원했다면, 올해부터는 4개 사업 중 2개 이상을 연계해주는 종합 패키치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반 이사는 "오는 24일 현대위아와 대중소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게 된다"며 "패키치 지 형태로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기술·신시장 진출이 유망한 중기업 100개사를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사업도 신설했다. '도약 프로그램'에는 총 299억원이 투입되며, 중기업은 3년 동안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연계지원 등 민관 협업을 통한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각 기업당 3억원 가량을 지원 받는다.
아울러 중진공은 AI 등 신기술에 대한 공급과 수요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신규 사업으로 '제조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할 복안이다. 반 이사는 "기업에서는 제조 공장에서 어느 부분에 AI가 적용이 돼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서 막연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반대로 인공지능협회에서는 수요처가 어딘지를 잘 모르겠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이를 연결해서 AI 도입을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중진공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사업도 확대 및 신규로 추진한다. 중소기업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대응 인프라 구축사업은 각각 전년 대비 1.2%, 84% 증액한 140억원, 44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은 △중소기업 기후공시 및 공급망 실사대응 기반 구축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 등 2개로, 예산은 각 30억원 규모다. 반 이사는 "사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탄소중립이 주춤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결국 가야 하는 방향인 것은 맞다"며 "더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