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식물에 감정적 애착 없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는 최근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광고를 통해 모집한 호주 성인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현지 매체 더컨버세이션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사람들이 실내 식물과 맺는 4가지 유형의 관계를 확인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식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물 가꾸기를 즐기지만 깊은 감정적 애착은 없다고 한 이는 약 42%로 가장 많았다. 실내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지만 식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은 거의 없다고 한 이는 약 23%로 조사됐다.
키우는 실내 식물은 그냥 선물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한 이는 약 12%를 차지했다. 식물과 깊은 개인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 이는 약 14%에 불과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약 15그루의 실내 식물을 소유했다. 무려 500종 식물을 키우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이 키운 51종의 가정용 식물 중 가장 흔한 것은 다육 식물, 악마의 담쟁이덩굴, 그리고 몬스테라며 식물을 주로 거실, 부엌, 침실에서 키우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실내 식물의 매력으로 "보기 좋다", "방을 부드럽게 한다.", "실내에 색을 더한다"는 의견을 냈다. 신체 건강 개선, 긴장 완화, 향기를 통한 공기 정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내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2031년까지 전 세계 실내 원예 시장 규모는 440억 호주달러(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