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GPU·디지털 트윈 등 사업 전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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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윤 대표는 △AI인프라 △비전 AI(Vision AI) △디지털트윈 등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AI 인프라를 관리하는 솔루션 'AI인프라'를 통해 5년 내 10배 매출 신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중 하나인 '아스트라고'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내 탑재하는 솔루션으로, 씨이랩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다. 씨이랩은 CES2024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와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 트윈 사업 추진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윤 대표는 "최근 국가 차원의 AI 산업 전략 실행과 컴퓨팅센터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AI 자원 효율화 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회사는 이에 맞춰 아스트라고'를 통해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글로벌 비전AI 시장은 공략할 계획인데, 글로벌 비전 AI 시장의 성장률은 2023년 172억달러에서 2028년 457억달러로 연평균 21.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비전AI는 1인당 월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도 40시간, 영상소셜미디어의 일일 이용자수 9억명, 매년 CCTV 설치 증가율도 2020년에서 2023년까지 31% 이상을 기록하는 등 영상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비전AI는 바이오, 광고, 스포츠, 국방, 유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회사는 이러한 수요 급증을 사업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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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정보와 언어정보를 동시에 처리·이해하는 자사의 VLM(비전언어모델)기술을 주요 제품군에 탑재해 제조·바이오, 물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고정밀 비전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대규모 영상 분석 플랫폼 'XAIVA(엑스아이바)'와 클라우드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VidiGo(비디고)'를 통해 제조(GMP 품질관리 등), 바이오, 국방,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AI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중 바이오 GMP(제조품질관리) 산업 특화 'X-AIVA On-device(엑스 아이바 온디바이스)' 및 반도체 분야에서도 초정밀 결함 및 정렬 탐지 솔루션 'X-AIVA Micro(엑스 아이바 마이크로)'를 출시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사업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에도 3D 시뮬레이션과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인데, 엔비디아와 협업을 강화하며 '피지컬(물리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본격 전환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주가가 부실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씨이랩은 2021년 2월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공모가(3만5000원) 대비 38% 상승한 4만800원에 마감했지만, 올해는 6~7000원대를 유지하는 등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며 실적도 부진하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99억원, 2023년 37억원 2024년 91억원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49억원, -69억원, -53억원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는 올해 본격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부터 국내 SW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와 AI SW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지난해에도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며 "비전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인 만큼,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턴어라운드를 확신하며,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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