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군가산점 확대
핵에는 핵으로 대응
나토식 핵공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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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홍준표 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 대개혁 100+1 선진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고 국방·통일·외교 분야 국가 대개혁 구상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남녀 성별을 떠나 군가산점제도를 도입해 국가에 헌신한 군인을 대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모병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기술 중심 정예군 육성을 목표로 군 복무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군 가산점 제도를 도입하고, 직업군인의 복지와 처우개선에 집중해 군의 사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간 홍 후보는 공개석상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군 가산점 제도와 모병제를 부활시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모병제를 대폭 확대하여 남녀 전문 병사를 대폭 증원함으로써 징병제의 부담을 줄이고, 군 가산점제도도 부활시켜야 한다"며 "결국 우리도 모병제를 근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첨단무기개발 확보를 통해 미래전에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향후 미래전 양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R&D(연구개발) 예산을 늘리고 연구원을 확보해 첨단무기개발 역량을 극대화 하고, 민관 방산기업의 협력 역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 ABB 군사혁신(RMA)을 통해 AI 기반의 스마트국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해병특수군과 국군우주사령부를 포함한 '5군 체제'를 완성해 군을 공세형 전력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남북핵균형, 무장평화 정책 △체제경쟁주의 △국익우선 실용주의 외교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홍 후보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한국형 아이언돔·킬체인 강화, 5군 체제(육해공, 해병특수군, 우주사령부), 남북 불간섭, 체제경쟁, 평양-서울 대표부 설치, 한미 핵안보 협력 강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ODA·PKO 확대, 국익 중심 대미 통상정책, 미국 에너지 도입 확대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지방 군공항 이전 국가재정산업 전환' 등의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나토식 핵공유, 전술핵 주한미군 재배치 추진,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고려해 핵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하겠다고 했다. 대미 통상 협상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대미 협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를 통해 대미 무역 흑자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를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