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7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하게 되는 HMM의 지분은 기존 67.06%에서 71.69%까지 높아진다.
그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HMM의 민영화 작업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매각 규모가 커질 수록 인수 후보군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해 HMM 매입에 관심을 보인 기업들도 주요 대기업들로 꼽히는 곳들이 아니었다.
또한 현재 해운 시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도 HMM 민영화를 어렵게 하는 지점이다. 해운 주요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3분기 평균 3082였으나 현재 139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