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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풍에 따르면 지난 18일 석포제련소는 'Re-Start 선포식'을 열고, 조업정지 기간을 마무리하며 환경·안전·사람·지역을 핵심 가치로 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포제련소 임직원500여 명, 주민·협력사 직원 100여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 의회 의장, 박창욱 경북도의회 원 및 지역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약 58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임직원들은 제련소 1,2공장 주요 시설을 순회하며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고,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이와 함께 단체 활동으로 업무 지식과 상식을 익힐 수 있는 퀴즈대회를 열고 친근하게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진 선포식에서는 직원들이 함께 환경, 안전, 사람, 지역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4대 비전'을 밝혔다. 친환경 설비 도입과 철저한 환경 관리로 낙동강과 자연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 강화를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또 임직원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웃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는 "석포제련소는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환경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 말했다.
영풍은 조업정지 기간 동안 노후 설비 교체와 함께 환경·안전 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다. 임직원 대상 환경·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석포면 환경정화 및 꽃길 조성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왔다.
영풍은 약 7000억~8000억 원 규모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이행 중이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제련소 주변에 오염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향후에도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