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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음료가격 잇단 인상…소비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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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4. 21. 15:20

hy, 2년 7개월만의 인상…30원 오른 250원
코카콜라음료, 협의 통해 인상률·품목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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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가 선보인 야쿠르트 라이트./hy
식음료업계가 다음달부터 연이어 가격인상에 돌입한다. 원재료·인건비 상승, 고환율 등이 맞물리면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30원 오른 250원으로 인상한다. 2022년 9월 이후 2년 7개월만의 인상이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hy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hy는 "원당, 포장재 등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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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 콜라 등 음료./연합뉴스
코카콜라음료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코라콜라음료는 다음달 1일부터 코카콜라를 제외한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5% 인상한다.

소비자가 기준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 환타 350㎖ 캔은 1700원, 파워에이드 600㎖ 페트는 2400원, 미닛메이드 350㎖ 페트는 20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값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캔의 원료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연평균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7.4%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올라 최근 10개 분기 중 가장 높았다.

페트의 국제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전력, 인건비 등 가공비가 오르면서 공급받는 비용이 약 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으며 환율까지 오르면서 국제 원부자재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상률과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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