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음료, 협의 통해 인상률·품목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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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30원 오른 250원으로 인상한다. 2022년 9월 이후 2년 7개월만의 인상이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hy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hy는 "원당, 포장재 등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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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기준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 환타 350㎖ 캔은 1700원, 파워에이드 600㎖ 페트는 2400원, 미닛메이드 350㎖ 페트는 20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값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캔의 원료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연평균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7.4%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올라 최근 10개 분기 중 가장 높았다.
페트의 국제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전력, 인건비 등 가공비가 오르면서 공급받는 비용이 약 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으며 환율까지 오르면서 국제 원부자재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상률과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