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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강남 잡고 여의도까지”… 디지털 옥외광고로 외연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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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4. 21. 16:01

문화·역사 콘텐츠 등 시선 집중
연간 매출액 108억…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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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신세계스퀘어'./이노션
"신세계 백화점 앞으로 사진 찍으러 가자. 거기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핫플'이잖아."

이노션의 디지털 옥외광고(DOOH)로 인해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신세계 스퀘어' 앞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약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표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헤리티지를 담은 '타임리스 모먼트'와 한국 국가유산 콘텐츠 '청동용'을 선보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강남·서초·여의도'로 이어지는 서울 주요 상권의 프리미엄 광고 매체를 직접 운영하고 판매하는 '옥외광고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상권의 중심으로 꼽히는 강남역, 신세계 백화점, 여의도 등에서 이노션은 최대 사이즈의 '디지털사이니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노션은 국내 종합 광고대행사로는 유일한 '옥외광고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로 옥외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강남역 몬테소리 전광판, 강남 센트럴시티 및 파미에스테이션,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여의도 IFC몰 등에서 미디어 광고 매체를 운영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헤리티지를 담아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타임리스 모먼트'다. 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이자 20세기 중반에 지어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시 정각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 콘텐츠로 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나몰픽 기법(착시효과를 통해 입체감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 중간에 등장하는 나전칠기로 표현한 외관 디테일은 현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노션은 광고주 대신 옥외매체를 구매하는 구매자의 역할에서 나아가 직접 옥외 광고물을 설치하고 투자해 매체 운영까지 전담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노션의 최근 3년간 옥외광고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옥외광고의 매출액은 108억1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했다.

이노션 측은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과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를 접목한 도시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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