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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노동조합, 산불피해 안동시 여행…대기업 최초 기부여행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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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김정섭 기자

승인 : 2025. 04. 22. 08:56

조합원 가족 200명 1박 2일 가족여행 진행
관광객 급감과 소비 위축 회복 도움
0422 현대자동차노동조합  가족여행으로 안동에 희망 전해 (1)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가족여행으로 안동에 희망을 전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기부여행'으로 처음 참여하며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노조는 1차로 지난 19~20일 기부여행을 진행했으며 2차로 오는 26~27일까지 조합원 가족 약 200명이 참여하는 1박 2일 가족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소비를 통한 기부로 지역을 돕는 '착한 여행'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 '착한여행 52블루'와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부여행은 안동시가 추진 중인 '여행이 곧 기부다' 캠페인에 대기업이 참여한 첫 사례로 관광객 급감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노조의 참여는 대규모 단체가 지역사회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대형산불 발생 후 관광 예약 취소와 외부 방문객 감소가 이어져 이재민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입고 있어 '여행이 기부가 된다'는 취지의 착한관광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며 기업·기관·단체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문용문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은 "산불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안동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여행'을 실천하게 됐다"며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일상 회복에 함께하는 착한 여행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안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정 시 관광정책과장은 "현대자동차노동조합처럼 영향력 있는 단체에서 캠페인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참여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와 회복을 이끄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안동을 '함께 회복하는 여행지'로 찾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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