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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선종하셨다"며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대한민국과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님은 항상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전세계 소외계층을 어루어 만지셨다"며 "2014년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당시엔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했고 영남지역 산불 희생자를 위해 전한 애도의 뜻을 잊지않고 있다. 다시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애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를 자신의 사목 목표로 삼고 교황좌에 올랐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날 향년 89세로 선종했다. 2013년 3월 13일 즉위한 지 12년 1개월 12일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14일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선종 직전에는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을 정도로 악화됐다. 교황 담당 주치의는 "교황이 자신의 위중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치료 도중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