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준법감시위 정례 회의 앞서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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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주주 보호를 포함해서 우리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됐다. 다만 이를 두고 여야 간 정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할 수 있는지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법을 바꾸느냐보다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유고 이후 후임으로 노태문 모바일 경험(MX)사업부장(사장)을 직무대행에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한 부회장은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계에서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그분과 오랫동안 삼성전자 DX부문을 이끌어온 노 사장이 직무대행을 한다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능력이나 리더십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분이기 때문에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내리라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