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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 2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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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4.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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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도청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2기 출범식에 이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탄소중립·녹색성장 실천을 강화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2기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청사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존 25명에서 법조·노동·대학생·중소기업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35명으로 확대됐다.

또 행정부지사와 함께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위원은 도 관계부서 공무원, 학계·산업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이 날 2기 위원회는 지난해 '경북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건물·수송·농축수산·흡수원·폐기물 부문 50개 세부 과제의 이행 여부와 성과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이어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지원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도내 주요 산업단지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산업계와 협력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는 또 이 날 저녁에는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공감대 형성과 '기후 행동' 확산을 위해 도청 청사 전체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소등 행사는 저녁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며 도청 청사를 비롯한 22개 시군 청사, 280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200개 단지, 구미타워, 안동 월영교 등 지역 상징물 20여 곳도 함께 진행한다.

이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세계 환경 퍼포먼스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도는 또 오는 25일까지를 제17회 기후변화 주간으로 운영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기후 행동(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 기간 시군별 자원순환 캠페인 '텀블러 Day',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 끼-채소 DAY', '우리 마을 탄소 줍깅'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 건물 등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과거 2년간 사용량과 비교해 5% 이상 절감하면 성과급(현금, 상품권)을 제공하는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도는 또 개인 가정에서도 소등에 동참할 것을 홍보하고 탄소중립 참여 공동체와 공공 임대아파트 단지 28곳에서 탄소중립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며, 의성 산불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그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해 민관이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한다. 도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 전환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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