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규모 슈퍼펀드로 비수도권 집중 투자
"초강력 거버넌스 부총리급 '국가균형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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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이 발전하는 것이 대한민국 전역이 발전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문제"라며 "지속 가능을 위협하는 지방 소멸을 대비하기 위한 기존의 균형 발전 전략을 넘는 '나경원표 국가 균형발전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당초 나 후보는 이날 부산·울산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할 예정 이였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그는 "오늘 회항하면서 더 절실히 느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겠다"며 "기상 여건이 아무리 나빠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산·울산·경남을 오갈 수 있는 하늘길 확보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5대 권역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경권에 주요 국가 기능을 분담하는 권역별 책임 수도를 지정하고 5대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한다"며 "3대 특별자치도는 특화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혁신 허브로 육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형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5대 권역 내 주요 도시들을 '초광역 교통디지털망'으로 연계하여 다핵 분산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외 지역 제로를 만들겠다"며 "메가시티 권역 내 낙후 시군구에 기회 시군구를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해서 파격적인 지원으로 균형을 맞추겠다. 농산어촌 중소도시는 100만 생활 인구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0조 원 규모의 균형 발전 슈퍼 펀드를 조성해 비수도권에 집중 투자하고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의 획기적인 재정 행정 자율권을 부여하겠다"며 "각 권역에 미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 대학을 지방 인재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강력 거버넌스 부총리급 국가 균형발전부를 신설하여 전략을 총괄하고 국민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며 "각 권역을 국제적인 경제 문화 허브로 육성하여 세계 5대 경제 강국 G5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부산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글로벌 관문으로 만들겠다"며 "가덕도 신공항부터 시작해서 제2의 수도 부산을 동남권 권역 책임 수도로서 물류, 금융, 첨단산업,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허브 부산으로 만들겠다. 특히 산업은행 이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울산은 원전과 조선업 중심 메가시티 혁신 제조 에너지 허브로, 경남은 '경제 자유 특별자치도'로 재창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