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구두 소견 '화재 인한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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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방화 용의자 A씨(61)의 친인척과 이웃 등을 전날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전날 화재 현장에서 A씨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농약 분사기로 보이는 도구의 감정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이날 오전 경찰은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의 A씨 시신 부검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여 동안 소방 당국 등과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 탐문과 A씨의 동선 추적을 통해 범행 도구의 구매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발견된 방화 도구가 불에 타 명확하게 무엇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