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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 감식…방화 용의자 시신 부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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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4. 22. 11:37

경찰 등 전날 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 감식
방화 용의자 시신 부검 및 방화 도구 감정도
경찰 "층간소음 갈등으로 방화 추정"
관악구 아파트2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김홍찬 기자
7명의 사상자가 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이 22일 현장 감식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해당 화재 현장에 대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60대 방화 용의자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농약 분사기로 추정되는 방화 도구의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방화 도구가 불에 타 명확하게 무엇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17분께 이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방화 용의자 A씨가 숨지고 난간으로 추락한 2명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는 이날 오전 A씨가 농약 분사기로 보이는 도구를 이용해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까지 이 아파트 3층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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