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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캐릭터 모방했다”…골목막걸리 저작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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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23. 15:06

누리꾼이 디즈니로 디자인 모방 관련 메일 보내
디즈니 "공식 후원한 것처럼 보일 가능성 있다" 답변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협업으로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골목막걸리의 광고포스터 속 캐릭터가 미국 디즈니의 백설공주를 캐릭터를 모방, 누리꾼이'저작권 문제'를 제기한 소식이 온라인에 알려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골목막걸리 예산사과' 광고 포스터 사진과 함께 디즈니 측에 알렸다고 주장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예산시장에서 판매 중인 이 막걸리는 예산의 특산품 사과를 재료로 한 제품으로 더본코리아 협력사 '골목양조장' 매장에 포스터가 전시돼있다. 포스터에는 '백술공주도 없어서 못 마시는 골목막걸리 예산사과'라는 카피와 함께 "사과막걸리 줘요! 나한테!"라고 말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글쓴이는 이와 같은 내용을 캐릭터 디자인 모방사례로 미국 디즈니 본사 저작권팀에 제보했다며 메일 캡쳐본과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광고 포스터에 쓰인 검은 머리, 빨간 입술과 리본, 사과 모티프 등을 지닌 만화 스타일의 여성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이는 디즈니의 백설공주를 연상시킨다"며 "상업적 용도로 사용된 이 광고가 디즈니의 공식 참여나 후원이 있는것처럼 오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디즈니 법무팀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메일 캡쳐본을 올렸다. 발신자가 디즈니 회사 법무팀 실물 저작권 침해 대응부서로 표시된 메일에는 "저희는 지적재산권을 매우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침해가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제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따로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디즈니가 저작권엔 얄짤없는데", "백사장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이런 것까지 시비를 걸다니 억지스럽다", "백종원이 아니라 디자인 업체가 소송당할 수도 있다", "같은 백씨 아닌가 좀 봐주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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