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소유비용 획기적 절감
128GB 제품도 인증 절차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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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완료한 제품은 서버 시스템에 탑재 시 기존 DDR5 모듈 대비 메모리 용량을 50% 늘리고 대역폭은 30% 확장해 초당 최대 36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은 데이터센터 고객의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XL은 CPU, GPU, 메모리 등의 컴퓨팅 시스템 내 주요 부품을 고속으로 연결해주는 인터페이스로, 기존 PCIe 기반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메모리 확장성과 유연성을 크게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메모리를 공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풀링(Pooling)' 기능을 갖춰, AI·클라우드 서버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6GB 제품 인증에 이어 128GB 제품도 다른 고객과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나노급 5세대(1b) 미세 공정을 적용한 32Gb DDR5 D램을 탑재해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이 높다. 회사는 이 인증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제품을 적기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CXL D램 개발과 더불어 CXL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제품과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인 HMSDK(Heterogeneous Memory S/W Development Kit)를 자체 개발해 작년 9월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에 탑재하며 CXL이 적용된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했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차세대상품기획 담당)은 "당사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확장에 한계가 있는 기존 시스템을 극복하는 옵티멀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응용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메모리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