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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홍에 “尹 ‘탄핵의 강’ 넘어야 이겨…개헌 약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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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4. 23. 09:26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 실시하자"
"선관위 대대적인 개혁 필요…공수처 폐지 불가피"
안철수-12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2차 경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안철수 후보는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는 개헌 등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자고 김문수·한동훈·홍준표에게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시대를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우리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약속하자"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다.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며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지속할 수 없다"며 "우리 누구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쇄신의 의지를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부언했다.

또 "부실 관리와 인사로 신뢰를 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제 역할을 못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이 '광역 행정통합'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다"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지역 간의 균형 발전, 광역 단위의 행정통합 없이는 풀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이제 우리는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닌, 시대 교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경선에 앞서 우리 넷이 국민 앞에 약속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실천하자. 그것이 '우리가 살 길이며, 우리를 살릴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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