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련 “한덕수, 전문성과 경륜 갖춘 통합형 리더…출마 결단 촉구”

“예쁜 후보 나와도 본선서 지면 '지옥문 헬게이트' 열려"
"경선은 종착역 아닌 시작…韓, 책임있는 발걸음 촉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권해준 인턴 기자 =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23일 다가오는 조기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단일후보'가 필요하다며 후보자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지목했다.

범사련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후 짧은 기간에 희망을 만들기 위해선 국민단일후보가 필요하다"며 "그 열쇠는 한 대행. 그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건은 본선 경쟁력이다. 아무리 예쁜 후보가 나와도 본선에서 지면 '지옥문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라며 "국민단일후보라는 선명한 깃발 아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한 대행의 책임있는 발걸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단일후보 전략은 이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 시민사회를 연대해 가장 강력한 승리 가능성을 가진 인물로 대선을 돌파하자는 국민통합의 실천"이라며 "한 대행이 결단해야 한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결단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제·외교·행정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한 대행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리더십으로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여기에 세대교체의 상징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중도·합리적 진보층의 지지를 이끌 이낙연 전 총리까지 포괄하면, 이 후보를 고립시키고 범국민 단일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경선은 종착역이 아니라 시작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이라며 "우리 민족은 늘 절망에서도 희망을 구했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