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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추미애 ‘바퀴벌레’ 비난에 “민주당 공산당화나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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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4. 23. 16:33

"바퀴벌레 운운 전에 민주당 현실이나 걱정하시라"
"민주당 일극체제·독재권력·공산당화 전락이 더 큰 문제"
제안 설명하는 추미애 의원<YONHAP NO-360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완규, 함상훈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바퀴벌레 잔치판'이라고 맹비난한 것을 겨냥해 "바퀴벌레 운운하기 전에 민주당의 공산당화나 걱정하시라"고 반박했다.

앞서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멕시코 민요 '라쿠카라차(스페인어로 바퀴벌레)'의 가사를 개사해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바퀴벌레 잔치판이야. 나라 주인은 국민인데 주인을 배반한 윤석열 떠 받들기 시합을 벌이니 염치도 모르는 바퀴벌레판이야"라며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방탄'의 최전선에 섰던 자가, 이제는 타당의 경선까지 조롱의 무대로 삼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추 의원은 이제라도 자중하길 바란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을 향해서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다"며 "그 수준이 참담하다. 스스로 절제를 포기한 정치인의 혀끝에 남은 것은 결국 '독기'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정치인이라면, 최소한의 품격과 책임의식은 갖춰야 한다"며 "국민이 주인이라면서 정작 국민이 지켜보는 대선 경선 과정을 '바퀴벌레 잔치'로 매도한다면, 그 발언은 결국 국민을 향한 모욕이 될 뿐"이라고 했다.

특히 "인신공격과 말장난이라는 가장 쉬운 방식으로 존재감을 유지하려 한다면, 그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조롱꾼' 아닌가"라며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이토록 가벼워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남의 당 대선 경선을 두고 '바퀴벌레' 운운하기 전에, 민주당의 현실이나 걱정하시라"며 "(민주당이)'일극체제', '독재권력', '공산당화'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의 품격은 곧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고 부언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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