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세계 최대 규모 ‘상하이모터쇼’ 개막… BYD, 고급 SUV 콘셉트카 공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3010014043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23. 16:33

전시장 36만㎡ 규모…26개국 1000개 업체 참여
사진
23일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최신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오토상하이)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제21회 상하이모터쇼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 내 36만㎡ 규모 전시장에서 열리며 26개 국가·지역의 1000개 가까운 업체가 참여한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비야디(BYD)는 약 40만 위안(약 7800만 원)대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저가 전략을 앞세워왔던 BYD는 최근 가격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YD는 주력 브랜드인 '왕차오(王朝)' 시리즈를 통해 전장 5m를 넘는 대형 S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저장 지리홀딩그룹 산하 고급 브랜드인 'Zeekr(지커)'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9X'를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에 집중해왔던 지커는 중국 PHV 시장 확대에 대응해 신규 진출을 결정했다. 차량은 완충 시 주행거리가 중국 독자 기준인 CLTC 모드로 380km에 달한다. 오는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민영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는 자사 신에너지차 브랜드 '지리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SUV를 공개했다. 발표에서 차량 탑재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했으며, 배터리 안전과 관련한 자사의 특허를 업계에 개방하고, 안전 실험시설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형 전기차(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닛산자동차와 혼다도 각각 신차를 선보였다. 혼다는 스포츠형 전기차 '혼다 GT'를 선보였다. 중국 업체와 협력해 음성 인식 등 기능을 강화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발표 무대에 중국 탁구 국가대표 판전둥 선수를 등장시켜 이목을 끌었다. 중국 내 고급 소비 부진 속에서 캐딜락은 2024년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63% 감소한 11만 5000대에 그쳤지만, 유명인 효과 덕분에 전시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포드자동차는 신형 픽업트럭 'F-150'을 전면에 내세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