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학과 신설·확대
서울권 대학 중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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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에 따라 총 4개 학과에서 정원이 늘어나며, 증원 인원은 올해 수시모집부터 선발해 2026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대의 입학정원은 기존 2836명에서 2925명으로 확대된다.
이번에 증원이 결정된 학과는 에너지신소재공학과(32명 증원), 융합환경과학과(16명 증원), 의료인공지능공학과(신설 21명),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신설 20명) 등 총 4개 학과다. 이들 학과는 각각 첨단신소재, 에코업, 바이오헬스, 차세대통신 등 교육부가 지정한 5대 첨단분야에 해당하며, 동국대는 모든 분야에서 정원을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반도체·로봇·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첨단분야 학과에 한해 입학정원 확대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신기술)분야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기준 고시를 개정하고,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특성화 및 산업 연계성 △교육과정 운영 계획 △교원 확보 수준 △실험·실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정원 배정 대상 학과를 선정했다.
동국대는 앞서 2024학년도에도 지능형로봇 분야(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에서 45명의 순수 정원을 증원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225명(순증 109명, 편입여석 활용 116명)의 첨단분야 정원을 확보했다. 대학 측은 이공계 중심 특성화를 통해 정부의 첨단 인재 양성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으며, 분야 간 융합 교육 확대와 전담 교원 확충, 실습 인프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번 정원 증원은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많은 순증 인원을 확보한 성과"라며 "문·사·철의 전통적 강점 위에 AI,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역량을 더해 '첨단 동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