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사용어] 소액면세제도와 물가 부메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8001631005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5. 04. 28.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소액면세제도

소액면세제도(De Minimis)는 외국에서 수입되는 150달러 미만의 물품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로 반드시 '판매용이 아닌 자가사용 용품'이어야 합니다. 소액의 용품을 우편이나 택배로 편리하게 구입하도록 국민을 배려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소액면세제도로 소비자들이 고통받는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중국발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면제제도를 폐지키로 하면서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부메랑을 맞고 있기 때문이지요.

보도를 보면 키친 타올은 377%가 올랐고, 미용.건강 용품은 51%, 주방용품 30%나 오르는 등 물가가 뛰고 있습니다. 중국은 재고가 쌓여 난리고, 미국은 물가가 올라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산에 소액면세제도를 폐지하면 수입이 줄어 중국의 생산 공장이나 기업이 타격을 받고 결국 중국 정부가 협상을 제안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꾸로 미국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제도를 바꿀 때는 파장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여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질 못한 것 같습니다.

◇ 세포마켓

'세포마켓'(Cell Market)은 단어 그대로 세포(Cell)와 마켓(Market)을 합성한 신조어로 1인 사업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물건을 팔고, 자신을 알리는 것을 말합니다. 1인 미디어 시대의 1인 비즈니스입니다.

개인이 제품을 만들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하고, 직접 판매하는데 작은 세포가 모여 몸을 이루는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몸을 국가 경제로, 세포를 1인 비즈니스로 본 것입니다.

세포마켓은 진입 장벽이 없어 누구나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익이 불확실하고, 경쟁이 심한 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