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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號 F&F의 ‘승부수’…인재확보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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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4. 28. 15:38

신사옥 등 복지 공들여 역량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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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F&F 대표이사 회장./F&F
김창수 F&F회장이 내세운 직원 복지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바로 강남테헤란 시대를 열면서부터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위해선 인재 확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오래전부터 다양한 당근을 통해 '인재모시기'에 나서는 중이다.

28일 F&F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4일 사옥을 서울 강남 테헤란로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국내 유행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 지역에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진] F&F 강남 신사옥(1) (2)
F&F 강남 신사옥 전경./F&F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의 신사옥에는 그동안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분산돼 있던 사업부들을 한곳으로 모았다. 이를 통해 사업부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업무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직원의 역량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해놨다. 사내식당, 피트니스센터, 회의실, 라운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강남의 주요 지하철역과 가까워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사옥 이전은 김창수 F&F 회장의 '인재경영'의 일환이란 평가다. 사옥 이전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업무 효율화를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회장은 신사옥 입주 당일인 지난 14일 임직원들과 오픈식을 열며 "2008년 역삼동 사옥에 입주할 당시에는 리먼 사태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해였지만 우리 회사는 멋진 사옥에서 멋진 아이디어를 내며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신사옥 이전하는) 현재도 미래가 불투명한 시기이지만 우리 회사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더 큰 리더십과 더 큰 영향력을 가진 회사, 그리고 더 발전하는 임직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F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23년 7118만원에서 지난해 7714만원으로 590만원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5%를 기록했다. 직원 복지에 공을 들인 결과,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도 2022년 28.51%, 2023년 35.3%, 2024년 39%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F&F는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 타키니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960억원, 영업이익은 4507억원을 기록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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