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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각각 PB 브랜드 '플럭스'와 '아낙'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1일 새 PB 브랜드 '플럭스(PLUX)'를 공식 론칭했다. 2016년 '하이메이드' 이후 약 9년 만의 리뉴얼이다. '플럭스'는 1~2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소형 냉장고, 초경량 청소기 등 실용성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출시했다.
브랜드 론칭에 앞서 진행한 시장 검증 결과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싱글원 냉장고'는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3000대가 모두 소진됐고, 50여일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어 8월에 선보인 '싱글원 청소기' 역시 출시 한 달여 만에 초도 물량 2000대를 완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플럭스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판매 채널도 강화한다. 롯데홈쇼핑과 협업해 28일 플럭스 330ℓ 냉장고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가전은 3년, 대형 가전은 5년 무상 A/S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연내 200여 개 플럭스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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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전략 전환은 실적 악화 속에서 더욱 절실해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조356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9.1% 줄었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도 같은 기간 매출이 522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29억원에서 172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자 흐름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PB 강화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전략이자 수익성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조사 수준의 품질과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 고객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