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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명경기의 향연...‘JM’, ‘유민’, ‘원’ 접전 끝에 16강 토너먼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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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29. 23:18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벌어진 32강 최종전
16강으로 가기위한 여정은 만만치 않다. 16강을 노리는 선수들이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명경기를 연출했다.

29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32강 D조, E조, F조 최종전 경기에서 승리한 KT 롤스터 ‘JM’ 김정민, T1 ‘유민’ 김유민, DRX '원' 이원주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배한 '림광철' 장재근, '서비' 신경섭, '클러치' 박지민은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 32강 최고의 명경기...황제 'JM' 16강 합류
'JM' 김정민. /FC온라인 e스포츠
이번 FSL 32강 최고의 명경기가 탄생했다. 16강 진출을 둔 KT롤스터 'JM' 김정민과 농심 레드포스 '림광철' 장재근의 맞대결 끝에 JM이 세트 스코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정규시간에 양 선수는 두 골씩 주고받으며 연장전까지 갔다. JM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에우제비오로 놀라운 드리블을 보여주며 3:2 리드를 잡았다. JM이 후반 종료 직전쐐기골까지 넣으며 4: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림광철은 전반 3분과 후반 58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JM이 에우제비오의 중거리 슛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림광철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도 림광철이 기세를 살렸다. JM이 드리블 심리전에 이은 크로스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림광철이 연이어 두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스코어는 3:2, 림광철이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후반 80분이 JM이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플레이는 JM의 드리블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JM이 에우제비오의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고, 그대로 골을 넣으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15골이 나온 치열한 혈전 끝에 JM이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JM은 "16강 상대 '별'은 자신있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준비 잘 해서 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T1 전원 16강 가시권...'유민', '서비'에 2:0 완승
'유민' 김유민. /FC온라인 e스포츠
T1의 전원 16강 진출도 꿈이 아니다. 유민이 서비를 2:0으로 잡으며 16강에 올랐다.

1세트는 유민이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유민은 전반 19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를 주도하던 쪽은 유민이었다. 유민은 후반 58분 깔끔한 컷백으로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영리한 경기 운영과 함께 서비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며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는 1세트보다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서비가 전반전 연이어 2골을 넣으며 리드했다. 유민도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로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고, 후반 84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도 한 골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결국 승부차기에 2세트 승자를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두 선수 모두 상대를 완전히 속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서로 8번째 키커까지 모든 슛을 성공시켰으나 서비의 9번째 슛이 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민이 다음 차례에 침착하게 슛을 성공하며 2세트 승리,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유민은 "지난 경기 대승에도 불구하고 100% 경기력이 안 나왔는데,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도 아직 100%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 '원'의 뒷심 발휘, 고점의 흔적 보여주며 16강 진출
'원' 이원주. /FC온라인 e스포츠
고점 하나는 확실한 두 선수가 만났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데뷔해 국제전 우승까지 차지한 원, WH게이밍 이전 한국의 국제대회 우승을 이끈 클러치가 만났다.

1세트는 원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 앞에서 한 타이밍 접는 놀라운 침착함을 보여주며 앞서나갔다. 클러치도 후반 53분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했다. 이후 두 선수는 탄탄한 수비로 서로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스코어 균형은 이어졌다. 

그러나 연장전 종료 직전 원이 램파드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렇게 1세트는 2:1로 원이 승리했다. 

1세트를 승리한 원은 2세트에 손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0분만에 크로스-헤더 패턴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원이 웃었다. 5분 뒤에 피구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69분에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4:0 스코어를 완성, 승기를 잡았다. 클러치는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2세트도 원이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첫 16강 진출자를 배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원은 "부담감은 생각하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운이 따라줘서 기분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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