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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인도네시아 인도푸드 그룹에 ‘뽀로로’ 음료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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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4. 29. 11:46

뽀로로 음료, 국내 어린이 음료 1위
팔도
권성균 팔도 대표(왼쪽부터)과 인도 마르코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인도마르코 본사에서 업무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팔도
팔도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팔도는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식품·유통 대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팔도 제품 판매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말했다. 계약식은 인도푸드 유통 계열사 인도마르코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팔도는 인도마르코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어린이 음료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이하 뽀로로 음료)'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공동 판촉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취급 품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마르코는 인도푸드 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로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전국 수천 개 소매점을 기반으로 한 대형 물류·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뽀로로 음료
뽀로로 음료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됐다/팔도
팔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8000만명 규모의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높은 출산율과 어린이 인구 비중이 커 어린이 음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뽀로로 음료는 2007년 출시 이후 약 8억개가 판매된 국내 어린이 음료 1위 브랜드다. 2018년에는 어린이 음료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할랄 인증기관)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해 무슬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팔도에 따르면 뽀로로 음료는 출시와 동시에 수출을 시작해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총 3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누적 판매량은 약 4700만개를 넘어섰다.

팔도 관계자는 "'뽀로로 음료'는 국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모두 획득한 어린이 제품"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팔도 제품을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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