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우스님은 부처님의 탄생게인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가르침은 "오만과 독선이 아닌,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우치는 말씀"이라며"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하는 길이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부처님의 길"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참된 평화는 우리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며 "선명상 수행의 힘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기쁨을 나누며, 공존과 화합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는 5월 5일 오전 10시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낭독될 예정이다.
다음은 진우스님의 봉축사 전문이다.
봉 축 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자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마음은 참으로 평안하고 행복하신지요?
따스한 봄기운과 생명의 숨결이 온 누리에 가득한 오늘,
우리 곁에 오신 부처님께 깊이 감사 올리며,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안타깝게도 평화보다는 불안이,
화합보다는 대립이,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욱 깊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부처님의 탄생과 함께 울려 퍼진 이 외침은,
오만과 독선이 아닌,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우치는 말씀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배웁니다.
이제 우리 모두,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평화롭고 조화로운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하는 길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의 길입니다.
이 길이 바로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부처님의 길입니다.
참된 평화는 외부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선명상 수행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고 다스림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수행의 힘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기쁨을 나누며, 공존과 화합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이 땅 모든 생명 위에 자비와 지혜의 광명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