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승부수…HDC현산 “조합원 가구당 8억5000만원 더 준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9010017649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4. 29. 16:40

1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예상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의 조합원안 대비 약 1만8680㎡(약 5651평)의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약 3755억원 이상 추가 분양수입을 올릴 수 있는 '조합원 수익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조합원 각 가구당 약 8억 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조건이다.

미분양 리스크 해소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 미분양 발생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하기로 했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의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산역 일대 주거시설은 평당 8000만원 이상에 거래되지만 상업시설은 일부 대형 건설사가 2017년에 준공한 단지에 아직도 일부 공실이 있는 등 상가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경우 비주거시설 비율이 50% 이상이어서, 비주거시설 분양여부가 사업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비주거시설을 주변 시세로 분양할 경우, 조합원안 기준 분양수입 추정액은 약 2조원이다. 20% 미분양이 발생되면 4000억원의 손해가 발생되고, 이는 조합원 인당 손실액은 약 9억 1000만원에 이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정비사업에서 상가 등 비주거시설 미분양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조건을 내건 회사가 모두 시공사로 선정됐을 만큼 조합원 입장에선 양보할 수 없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가 상가에 종합검진센터를 유치할 계획이지만 국제업무도시에 대형 종합병원이 추진되고 있어 실효성은 의문"이라며 "오피스 책임임차 제안도 과거 파크원 사례를 볼 때 실질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을 놓고 경쟁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상업시설에 대해 관리처분기준가로 대물변제하고, 업무시설은 대물변제 대신 책임임차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상가에 종합검진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