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낮추고 배당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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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의 지분 50%+1주를 오는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경제적 권리는 30%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돈을 벌면 주주에 배당 등으로 수익을 분배한다. 경제적 권리를 30%만 확보한다는 건 SBI저축은행이 배당금을 지급할 때 지분에 기반하지 않고 교보생명에 30%만 지급한다는 얘기다. 나머지 70%는 기존 주주인 SBI홀딩스가 받게 된다.
당초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 지분 50%를 1조5000억원에 매각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인수 금액을 9000억원으로 낮추는 대신 경제적 권리를 30%만 확보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제적 권리를 30% 확보하는 대신 SBI저축은행을 저렴하게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