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매출 애로사항에 '경기변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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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국내 연구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연구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산업은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R&D 활동을 지원하는 연동산업으로, △R&D 전략수립 △설계·해석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연구장비·재료의 개발·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연구성과 창출·활용·확산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연구산업 기업 1만9797개사의 연구산업 분야 매출액은 27조5000억원(국내 매출액 92.2%, 해외 매출액 7.8%)이었다. 연구산업 하위분야별 매출액 규모는 주문연구이 17조2000억원, 연구재료은 7조6000억원, 연구관리가 1조59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기업 1개 당 매출액 평균은 2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산업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5조3000억원으로 국내 총 연구개발비의 4.5%를 차지하했다. 재원별 규모는 자체부담(2조7000억원), 정부재원(1조9000억원), 민간재원(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금액 비율은 11.8%로, 우리나라 기업 평균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분야 연구개발 인력 규모는 총 18만 6000여명으로, 연구산업 하위분야별로는 주문연구(13만 5000여명), 연구재료(2만 6000여명), 연구관리(1만 4000여명), 연구장비(95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기업 1개 당 평균 연구개발 인력 수는 9.4명으로, 우리나라 기업 평균 대비 연구개발인력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연구산업 기업 절반 이상이 연구산업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영 및 매출과 관련해 경기변동의 영향(57.2%), 판로개척의 어려움(56.7%) 등이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이은영 과기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연구산업 실태조사의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계기로 매년 시의성, 신뢰성 높은 조사를 통해 현장 기반의 국내 연구산업 진흥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