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복역중 탈세 혐의 추가 위기 3억 탈세했다는 소문 거의 사실 13년+추가 형기 복역 불가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다수의 미성년 소녀들을 성폭행한 범죄로 지난 2022년 말 13년 형을 선고받고 4년째 복역 중인 전 엑소 멤버인 우이판(吳亦凡·35)이 탈세 범죄로 다시 기소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진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질 경우 추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한 형기까지 복역하는 횡액에 직면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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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지난 2021년 10월 우이판을 체포해 기소했을 때의 모습. 탈세 범죄가 밝혀진 만큼 앞으로 10년 이상 더 수감 생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新京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성폭행 범죄가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나도 잘 나갔다고 할 수 있었다.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으로 한국에서 맹활약한 것에서 보듯 나름 스펙이 대단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2021년 7월을 전후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인플루언서이자 연인이었던 두메이주(都美竹·23)라는 여성에 의해 미성년 소녀들을 상대로 몹쓸 짓을 한 치부가 폭로되면서 인생이 완전 나락으로 떨어졌다.
바로 구속돼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곧 이어진 공안 당국의 발표는 놀라웠다. 두가 작심하고 고발한 내용이 거의 모두 사실이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2022년 말에 열린 재판에서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예정대로라면 그는 2035년을 전후해 출소할 수 있다. 이후에는 캐나다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연예 인생이 사실상 끝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자체도 상황이 상당히 끔찍하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 새로운 의혹이 밝혀진 것으로 알려져 중화권 연예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3억 위안(元·588억 원)의 탈세를 했다는 소문이 거의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중국 형법의 단호함에 비춰볼 때 기소돼 재판을 받을 경우 그는 최소한 5년 전후의 징역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남은 형기 10년에 최대 5년을 더 복역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설사 감형의 은전을 받더라도 앞으로 10년은 훌쩍 넘어야 바깥 세상의 햇빛을 볼 수 있다. 안 그래도 망한 그의 인생은 이제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워졌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