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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산업 ‘리비아 대수로’ 공사, 韓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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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4. 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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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복 동아건설산업 대표(오른쪽)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부터 '대한민국을 빛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기념패를 수여 받은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동아건설산업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대한민국을 빛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조사에서 리비아 대수로 공사(GMRP)가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남부 사막 지하수를 북부의 지중해 연안으로 송수할 3140㎞의 대수로를 설치하는 토목공사다. 동아건설산업이 1984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시공을 맡아 수로와 도로, 우물, 저수조, 펌프장 등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리비아는 12억 1440만㎡(3억 6800만평)에 이르는 사막을 옥토화하는 한편, 제2의 도시인 벵가지와 시르트 지역에 1일 200만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당시 회사는 전세계 72개 기업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1단계(1895㎞) 공사를 따냈고, 이를 예정보다 1년 4개월 조기에 완공한 뒤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2단계(1243㎞)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계약금은 104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임동복 동아건설산업 대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프로젝트로, 당시 현장에 세워져 있던 '쇳물보다 뜨거운 한국인의 의지로'라는 팻말 문구는 오늘도 유효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건설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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