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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2일 오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사의 문제점 등을 지적할 수 있는데 굳이 행정사무감사와 조사를 중복으로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했다.
노조는 의왕시의회가 지난해에는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간 수십 명의 증인을 출석시키는가 하면 A4용지 70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요구해 업무 마비에 이르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없는 질문으로 공사 임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간 이상을 마치 피의자 취조하듯 하면서 인권을 말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지난해 감사 이후 채 1년도 않된 시점에서 의왕시의회가 또 다시 행정사무감사와 조사를 시행하려 한다"며 "감사 사유 또한 공사 공영차고지 여자화장실 사용 등 기본권 침해를 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도 몇몇 의원들이 막말과 안하무인격 태도로 의원으로서 자질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자질마저 의심케 하는데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H 의원은 의왕시의회 제3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5만 의왕시민을 대표하는 공인이자 대변자'라고 직접 밝혔는데 최근 소속당인 민주당을 탈퇴한 사유를 15만 시민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동 노조위원장은 "의왕시의회는 도시공사에 대한 과도한 중복 감사 및 부당한 간섭을 중단하고, 시민 복리증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