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봉기의 이유와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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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주제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이다.
독일농민전쟁(German Peasants War)은 1524년 종교개혁가이자 혁명가인 토마스 뮌처와 일대의 농민들이 봉건영주와 교회의 가혹한 세금과 토지 수탈 등에 맞서 봉기한 사건이다. 이 봉기는 결국 10만여 명의 농민들이 학살당한 채 패배로 끝났지만 훗날 독일의 종교개혁과 근대체제 수립을 위한 토대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대회의에서는 독일농민전쟁의 중심지인 뮐하우젠에서 2명의 연사가 초청됐다. 뮐하우젠 기록보존실 안티에 숄롬스 박사는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의 의미와 도시의 역사에 대한 고민'을 발표하고, 뮐하우젠 관광재단 대표인 낸시 크루그는 '뮐하우젠의 역사와 도시문화의 활용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에는 처음으로 브라질 바이아주의 카누두스 농민 봉기와 일본 나가사키현의 시바라 농민 봉기 사례도 발표된다.
이번 제4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는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을 중심으로 하되 세계 각국의 농민봉기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정읍시의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는 올해로 4년째 접어들면서 독일 뮐하우젠, 아일랜드 코크,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와 도시간 우호협력을 맺어왔고, 필리핀 칼람바와 일본 시마바라 등 도시들과도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지자체 차원의 도시외교를 수행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제4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통해 정읍시가 도시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으며, 이러한 교류와 협력이 실질적인 시민 교류로 발전하고 이를 통해 각 도시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