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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청련사서 봉축 법요식...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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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5. 05. 19:59

총무원장 상진스님 주석 청련사서 봉축 법요식
종정 운경스님 "정치인에게 국태민안 간절히 부탁"
김혜경씨 외에 정성호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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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 의식을 하는 태고종 종정 운경스님과 이를 지켜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운데)./사진=황의중 기자
한국불교태고종은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인 5일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주석하는 경기도 양주 청련사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 법요식은 증명법사로 모신 종정 운경스님과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의장 호명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원각 태고종 전국신도회장 등 불자 100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부인 김혜경씨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정각회 이헌승 회장, 김병주 부회장을 비롯해 회원인 민병덕·백승아·이수진·임오경·정을호 의원과 양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이용선·김성원·박정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타종으로 시작한 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김혜경씨와 국회정각회 이헌승 회장 등이 동참한 육법공양 △찬불가 △관불 △총무원장 봉축사 △축사 △종정 스님 법문 △양주 지역 불자 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 △발원문 △봉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운경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중생의 소견으로 보면 모두가 중생이고 부처와 눈 밝은 도인이 보면 모두가 부처"라면서 "부처와 중생은 본래 차별이 없나니, 오늘 법석으로 참된 행복과 열반의 즐거움을 누리라"라고 설했다.

운경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과 생명과 자비의 원력을 가르쳐 주셨다며 "부처님오신날이 자비의 원력으로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하는 배려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한 정치인들에게 "스님들이 매번 발원하는 게 국태민안"이라며 "정치하시는 분에게도 이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봉축사에서 "최근 국내는 물론 국제정세까지 자국이익 우선주의로 인해 매우 복잡하고 혼란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부처님께서는 차별없는 마음으로 '인간은 누구나 존귀하고 평등함'을 일깨워 주셨기에 그 가르침에 따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한 "올해는 국민의 여망에 의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고 민생 안정과 결제 활성화에 국가적 역량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태고종도 사회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불퇴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러한 스님들의 요청에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도 화답했다. 이 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언제나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삶의 근본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가장 깊이 있는 통찰"이라며 "정치적·사회적 혼란 속에서 흔들리는 우리 사회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해져 화해와 상생의 길이 열리길 바라면서,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가 앞장서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국민의 삶에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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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법공양 중 등 공양을 올리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국회 정각회장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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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사를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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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봉축 법요식 이후 단체 기념촬영./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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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장학금을 받은 8명의 양주 지역 불자 청소년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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